유통가, "비가오면 생각 나는 아이템"
(아주경제 최민지, 강규혁 기자) 주말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유통가에 ‘레인 마케팅’이 본격화됐다. 다양한 장마관련 기획전과 더불어 똑똑한 장마가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샵에서는 장마가 시작된 최근 일주일 간 장마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대비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가오면 생각나는 쇼핑아이템’ 등 장마철과 관련한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우산, 레인부츠 등 장마철 필수품은 물론 장마철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G마켓은 ‘장마용품대전 장마 119’ 기획전을 오는 31일까지 열고, 탈취제, 습기제거제 등 장마철 사용하면 유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장마를 즐겁게 보내는 장마극복 노하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옥션도 이달 10일까지 ‘비오는 날 기분 좋게 코디하자’ 행사 전을 진행하고 장마철 관련 키워드에 따라 우산, 레인부츠 등 인기상품을 모아 판매한다. 또 오는 8일까지 진행하는 ‘장마철 뽀송뽀송 여름나기’ 기획전에서는 제습기, 살균기 등 장마철 필수가전을 모아 평균 20% 할인 판매한다.
11번가에서는 이색장마용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에 젖은 신발을 빠른 시간 내 말려주는 ‘슈키퍼 신발 건조기’는 원적외선 방식으로 젖은 신발을 변형 없이 건조시켜주며, 살균 탈취효과까지 뛰어나다. 신발에 끼워 넣어 냄새와 습기를 없애는 ‘슈조이 신발냄새 제거제’는 신발 내부에 아로마 향을 남겨 상큼함을 더해준다.
장마철 집안 곳곳의 습기와 세균까지 잡아주는 ‘장마가전’ 제품도 인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살균인증 마크를 획득한 버블에코 드럼 세탁기를 선보였다. 99.9%까지 살균이 가능한 에어살균 코스와 에어탈취 코스를 통해 장마철 빨랫감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밀레코리아는 빠른 시간 내 세탁물을 건조시켜 주는 의류건조기를 내놨다. 지멘스도 증발되는 수분을 응축해 배출하는 컨덴싱 건조방식의 의류 건조기를 판매 중이다.
LG 전자는 지난 6월 2010년형 제습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자동 습도 조절’ 기능으로 실내 습도를 인체가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50~60%로 유지하면서 전기료 부담도 한 달 약 2900원(하루 6시간 가동 기준) 수준으로 유지해 효율성을 높였다.
린나이코리아도 기존 전기식 빨래건조기에 비해 건조 시간을 반으로 줄인 가스식 빨래건조기를 선보였다.
이외에 루펜리의 음식물 처리기 ‘루펜W’는 처리용량을 10L로 늘리고 내부를 상·하 분리형 구조로 설계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경희 생활과학의 살균 음식물 처리기 애플은 살균광선을 통해 악취를 유발하는 유해세균을 제거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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