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리콜 '사실무근'
2010-07-02 18:32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가짜 트위터에서 아이폰4 리콜 소식을 발표해, 국내외 언론들이 이를 마치 사실인냥 보도하면서 소동이 일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터넷을 통해 애플이 아이폰4를 '리콜'할 예정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폰4를 리콜할 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는 것이 그 요지다.
더욱이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들이 이를 근거로 아이폰4 리콜 소식을 심도 있게 보도했으며 국내 몇몇 매체들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루머는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아이폰4가 왼쪽 하단을 손으로 감싸면 수신감도가 떨어진다는 근거까지 제시됐다.
하지만 이 트위터는 스티브 잡스가 아닌 다른 인물이 ‘@ceoSteveJobs’라는 계정으로 운영하는 가짜 로 밝혔졌다.
결국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아이폰4 리콜 가능성을 보도한 국내외 언론들은 기사를 내렸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이폰4의 리콜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그 트위터 운영자는 유명인들의 패러디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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