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브랜드·입지 갖춘 '매머드급' 단지 쏟아진다
2010-06-23 15:31
"환금성 좋고, 향후 지역적 랜드마크 될 단지 노려라"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브랜드와 입지를 갖춘 대규모 단지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들 단지는 재무구조가 튼튼한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물량으로, 향후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분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예정인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단지는 총 13곳 2만4670가구에 달한다. 이중 1만272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876가구로 가장 많다. 하지만 모두 재개발·재건축 물량으로 일반 분양은 1418가구에 불과해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성동구 상왕십리동 일대의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서는 GS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이 114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509가구(공급면적 54~194㎡)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8월 경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우미린 1·2차' 아파트 총 12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수원 권선구에서는 한화건설이 '수원 권선 꿈에 그린' 아파트 2030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하반기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이 송도지구 F21~23블록에서 총 1654가구를 분양 예정이며 동부건설은 계약구 귤현동에서 '계양 센트레빌' 아파트를 8월 경 공급할 계획이다.
스피드뱅크 나기숙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브랜드·입지·단지규모 등 3박자를 갖춘 곳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 단지는 안정적이면서도 환금성이 좋고, 향후 지역적 랜드마크로서의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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