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락앤락 회장, 12번째 '1조클럽' 입성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락앤락 상장 반년만에 주식거부 대열에 올랐다.
1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1조89억원을 기록해 1조원대 주식거부(巨富) 대열에 올랐다.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인 락앤락은 지난 1월28일 신규 상장됐다. 현재 김준일 회장은 락앤락 주식 2726만7598주(지분율 54.54%)를 보유 중이다.
전날 락앤락의 주가는 상장 이후 최고가(종가 기준)인 3만7000원으로 마감돼 김준일 회장의 지분가치는 공모가(1만5700원) 대비 135.7%가 상승하면서 4개월여만에 1조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상장사 주식자산이 1조원을 넘은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는 올해 12명으로 늘었다.
김준일 회장은 '1조원클럽'에 계속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내외 시장에서 락앤락 매출 성장세에 따른 실적호조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판매지역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매년 3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동남아는 제 2의 성장 동력이고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5월 삼성생명 상장에 힘입어 8조3705억원을 기록, 상장사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주가가 사상 최고가인 14만5000원을 기록하는 등 계열사 주가가 급상승한데 힘입어 5조1741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1조8719억원으로 3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조8009억원으로 4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조7469억원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714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조5968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조547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3379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2611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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