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논의 주도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광화문 오피시아 빌딩에서 열린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개소식'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분석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녹색성장위원회는 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와 함께 17~18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온실가스 감축분석 모형 국제포럼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15일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가 출범한 데 따른 것으로 이번 포럼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모형과 관련한 선진국 등 세계 동향에 대해 공유하고 개도국 지원을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집중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주관 아래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 모형 전문가들이 전문지식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녹색위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설립과 연계해 한국이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지원을 위한 모형 개발논의를 주도하는 첫 장을 열었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호주 국립대 워릭 맥퀴빈을 비롯해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야누스 코팔라 등 세계 유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폴 에킨스 런던대 교수의 ‘포스크교토체제하의 온실가스 감축 모형 분석방향’ 발표에 이어 우기종 녹색성장기획단장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감축분석모형 운용과 관련한 기술적 이슈에 대해 전문가 발표와 집중 토론이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는 온실가스 감축관련 논의에서 GGGI와 연계해 주기적으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개도국 실정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분석모형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현지 전문가와 협력해 온실가스 전망과 감축분석에 직접 활용,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특성을 감안해 이에 적합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제시하는 등 지원사업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종완 녹색위 과장은 “앞으로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국내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녹색성장 추진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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