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친환경 가스엔진 독자 개발
2010-05-27 10:47
가스엔진 고유 모델 '힘센(HiMSEN) H35G'시동식에서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오른쪽 세번째)와 이재성 사장(두번째) 오병욱 사장(네번째)등이 시동 버튼을 누르고 있다./현대중공업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이 고출력 친환경 가스엔진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가스엔진 고유 모델인 '힘센(HiMSEN) H35G'를 개발하고, 시동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 엔진은 지름 35cm의 실린더 20개가 왕복 피스톤 운동을 하며 최대 1만3000마력까지 출력을 낼 수 있는 가스엔진이다.
선박 추진은 물론 육·해상 발전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적은 연료로도 최고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첨단 린번(Lean Burn) 기술을 적용, 디젤엔진보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이상 줄이고 유해 배기가스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도 97% 이상 줄여 세계 최저 수준인 50ppm을 실현했다.
엔진 성능 효율은 47% 이상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가스엔진을 오는 6월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개최되는 국제내연기관협의회(CIMAC)에서 전 세계에 공표하고, 최종 내구성 시험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힘센엔진 독자개발 이후 지금까지 출력 780마력에서 1만3600마력까지의 디젤 및 가스엔진 생산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되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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