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남아공 월드컵 공식차량 전달

2010-05-23 14:26
의전·선수용 차량 830여 대 지원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식 차량 전달식 장면. 뒤에 보이는 경기장은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왼쪽부터 레이 레빈 기아차 남아공 대리점 사장, 이순남 기아차 해외마케팅실장, 대니 조단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장,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 김성환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 알랜 로스 현대차 남아공 대리점 사장, 김한수 주남아공 대사 내외.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자동차가 남아공 월드컵 공식차량을 전달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월드컵 개막을 3주 앞둔 지난 2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에서 대회 공식 차량을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제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제프 블래터(Joseph S. Blatter) FIFA 회장, 대니 조단(Danny Jordaan)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장 등이 이용할 에쿠스, 제네시스를 비롯해 쏘나타, 투싼ix, 쏘울, 카니발 등 대회 운영 차량 730여 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32개국 대표팀 버스 및 각국 기자단,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100여 대의 버스도 지원했다. 이들 차량은 각 국가별로 개성있게 래핑됐다.

   
 
32개 본선 진출국 팀 버스를 비롯한 남아공 월드컵 대회 공식 차량.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는 이번 대회 차량 지원을 통해 전 세계에 자사 차량의 품질과 성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원 차량에는 월드컵 공식 엠블렘과 회사 로고가 결합된 대형 스티커가 부착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 이장호 현대차 아프리카지역본부장, 이순남 기아차 해외마케팅실장, 제롬 발케(Jérôme Valcke) FIFA 사무총장, 현지 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이들 차량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긴급 출동 봉사단’ 발대식도 가졌다.

800여 명 규모의 이들 봉사단은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를 비롯, 총 9개 지역 10개 경기장에서 24시간 상주하며 차량 사전 점검 및 정비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긴급 출동 상황실’을 별도 운영, 대회 차량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즉각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회 기간 동안 완벽한 서비스 제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공식 엠블램과 현대차 로고가 부착된 대회 운영 버스. 32개국 대표팀 차량은 각 국가의 개성에 맞게 래핑(wrapping)한 것이 특징.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회사 관계자는 “이번 차량을 지원해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로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국제축구연맹(FIFA)와 장기후원 계약을 통해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공식 후원, 축구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에는 UEFA 유로 대회 공식 후원도 연장한 바 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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