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서 여객기 추락…100여명 사망
2010-05-12 17:36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리비아 국적 여객기가 12일 수도 트리폴리 공항에 추락해 탑승자 100여명이 숨졌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의 아프리키아에어웨이스 소속 여객기는 전날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출발, 이날 오전 6시 10분(현지 시각)께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했다.
아프리키아 항공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8U771편 여객기가 트리폴리 공항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났다"며 "여객기에는 승객 93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알아라비야TV를 인용, 비행기에 105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숨졌다고 전했다.
BBC는 사고기가 트리폴리를 거쳐 영국 런던 인근의 개트윅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며 여러 국적의 승객 가운데는 영국인과 남아공인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유럽 항공기 메이커 에어버스는 이 여객기의 기종이 '에어버스330-200'임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