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교통정보제공시스템 구축 계획
2010-05-09 08:10
이르면 11월부터 차량 운전자가 서울 사대문 안에 진입하기 전 목적지까지 교통 정체를 피해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알 수 있게 돼 도심 접근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9일 서울시는 교통량이 집중되는 사대문 안 지역의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도심권 교통정보제공 시스템'을 11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3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달부터 도심으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 25곳에 도로전광표지(VMS: Variable Message Sign)를 설치하고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앙통제센터는 도심 도로의 구간별 소통 상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서 특정 구간이 막혔을 때에는 소통이 원활한 대체 경로를 검색해 도로전광판을 통해 안내한다.
시는 도시 광역교통정보(UTIS: Urban Traffic Information System) 등의 교통 데이터에 민간 업체의 교통 정보도 적극적으로 취합해 정보의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심 외에 도시고속도로와 인접한 시내 주요 우회도로(총연장 85㎞)에도 2012년까지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구간에 총 264억원을 들여 도로전광표지와 지능형 차량검지기, CCTV 등을 설치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지금까지 규모가 큰 도시고속도로에서만 실시간 도로 정보를 제공했으며, 도심과 도시고속도로 우회로에 대한 정보를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사대문 안 도로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돼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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