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英총리, 연정 가능성 시사

2010-05-07 14:01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영국 총선에서 제2당으로 패배가 유력시되는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자유민주당 등과의 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7일(현지시간)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선거 이후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일익을 담당하겠다"며 "경기 회복을 명확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 강력하고 안정적인 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앞서 노동당의 선거 참모격인 피터 만델슨 기업부 장관도 자민당을 연정 파트너로서 삼을지 묻는 말에 "분명히 그런 고려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총선에서 패배한 노동당이 자민당과 제휴하고 여타 군소정당을 규합해 과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노동당은 255석으로 자민당의 61석과 군소정당을 규합하면 과반 확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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