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카자흐스탄 석유광구 인수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LG상사가 카자흐스탄 석유광구의 지분과 운영권을 인수했다. LG상사는 카자흐스탄 갈라즈사(Galaz Energy B.V.)와 'NW 코니스(North West Konys)' 광구의 지분과 운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G상사는 2400만 달러를 투자해 갈라즈사가 보유하고 있는 'NW 코니스' 광구의 지분 40%와 운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카자흐스탄 중부 내륙 '키즐로다(Kyzylorda)' 북부에 위치한 'NW 코니스' 광구는 올해 하반기 중에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기에는 하루 1600배럴 규모로 생산을 시작해 점차 하루 최대 3800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상사는 이번 'NW 코니스' 광구 인수를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기존에 확보한 ▲아다(ADA) 광구 ▲블록8(Block8) 광구 ▲에끼즈카라(Egizkara) 광구 ▲잠빌(Zhambyl) 광구를 포함해 총 5개의 석유광구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아다 광구'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국내기업 최초로 양질의 원유 발견에 성공한 사례다. 현재 한국이 카자흐스탄에서 개발 중인 광구 중 가장 진척상황이 빠른 곳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아다 광구 등 기존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NW코니스 광구의 독자적인 운영을 진행함으로써 탐사에서 개발 및 생산에 이르는 전반적인 광구 운영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제2의 중동'이라 불리는 카자흐스탄에서 최적의 자원분야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자원전문상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상사는 상업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에서 올해 안정적인 생산을 지속하고 중앙아시아·중동·동남아시아 등 기존 자원개발 진출지역을 포함해 남미 등 신규유망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W코니스 광구 위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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