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동국제강,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진행

2010-04-28 16:43

   
 
지난해 어버이날을 맞아 동국제강 직원이 사업장 인근 지역 노인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동국제강은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미션을 세우고, 각 사업장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기업 발전의 근간이 된 지역 사회에 기업의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일에는 노동조합이 적극 나서는 새로운 문화도 조성됐다.

동국제강의 주력 사업장인 포항제강소는 지난 2005년부터 'DK봉사단'을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이 봉사단은 매년 50회 이상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공장 인근의 석병 양로원, 울릉도 남양초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인천의 자원봉사단 '아름다운 사람들'은 설립 초기부터 그 취지에 동감한 노동조합까지 동참해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사업장 지역 불우이웃에게 매 분기마다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어촌사랑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인근 섬마을의 환경보호 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지난해 발족한 부산공장의 '후(厚) 봉사단'은  부산 용호동 지역의 노인정을 찾아가 '사랑의 도배'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 지역은 동국제강이 수십년간 사업을 유지했던 곳이기도 하다.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을 시작한 당진서도 '당진 사랑' 운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동국제강의 사회공헌은 창업주 고 장경호 회장때부터 현 장세주 회장까지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동국제강의 창업자인 고 장경호 회장은 지난 1975년 사재 35억원(현재 시가 2000억원)을 조건 없이 사회 헌납했다. 이 기금은 불교 문화 진흥에 쓰였다.

2대인 고 장상태 회장은 지난 1996년 100억원을 출연해 대원문화재단(현 송원문화재단)을 설립했다.

2001년 취임한 장세주 회장은 추가로 200억원을 출연했다.

재단은 이 기금을 기반으로 동국제강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인근 대학의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공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사업장 인근 지역의 '독거노인 돕기' 등 동국제강의 특화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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