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 1320억…전년동기比 37.6%↑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제철이 1분기에 봉형강류 부진에도 열연강판 판매 확대 등으로 선방했다.
현대제철은 27일 당진에서 올해 1분기 실적 설명회를 열고 "매출액 2조173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 당기순이익 2545억원의 실적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8.8%, 37.6%, 393.9%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부진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 철스크랩 전략구매를 포함한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열연분야 판매확대로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분기 대비는 각각 매출액이 4.6%, 영업이익이 29.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 등으로 3.8% 늘어났다.
현대제철은 2분기부터는 고로 상업 생산에 따른 판매 증대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열연강판 및 후판의 판매 증가 뿐 아니라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초 고로 화입을 계기로 신 강종 개발에도 탄력을 받은 상태다. 올해 열연 80종과 후판 49종 등 연간 총 129종의 신강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미 75종을 개발했으며, 이는 당초 1분기 개발 목표인 61종보다 14종이 초과된 수치다.
특히 자동차용 강종은 올해 27종을 개발할 예정이며, 1분기에 분기 목표치를 초과한 14종을 개발 완료했다.
자동차 로어암과 크로스멤버 등에 사용되는 열연 및 산세 일반재와 자동차 플로어 등에 사용되는 극저탄소 냉연 연(軟)강판을 개발, 양산에 돌입했다. 극저탄소 고성형 고강도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축 외장재 및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냉연강판(CQ2) 강종 개발을 완료해 양산 체제를 갖췄다. 유정강관용 강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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