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상하이엑스포)LG전자, 중국TV 시장 ‘프리미엄으로 품는다’

2010-04-28 10:54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LG전자가 급성장하는 중국 디지털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에 가전하향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달고 고공비행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디지털 방송이 전국화하고 있어 디지털 TV시장도 확대일로에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들어 중국시장에 1초에 200장의 영상을 전송해 잔상을 없앤 200Hz LCD TV와 55인치 LCD TV 등 프리미엄 중 프리미엄이라 할 수 있는 고가 제품을 내놨다.

42인치 이상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지난 2006년 50% 수준에서 지난해까지 70% 수준으로 높인데 이은 프리미엄 전략 강화행보다.

55인치 LCD TV의 경우 2만 위엔 이상의 고가에도 판매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은 전체 TV 시장의 상위 30%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

■ 가전하향으로 판매확대 나서

LG전자는 가전하향 TV 부문 입찰에서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기회로 37인치, 32인치 등 중형 LCD TV 판매확대에도 나선다.

가전하향이 중국의 주요 사회정책 과제인 빈부격차, 도농격차, 동서격차 해소를 겨냥해 내수 진작 효과가 막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집중적인 연구개발 활동과 중국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서비스망 확보를 적극 추진했다.

LG전자는 이번 LCD TV 부문 입찰에서 26개 지역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중국이 23개성 5개 자치구 4개 직할시로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국 규모의 공급권을 단번에 확보한 셈이다.

다국적기업 가운데 5개성 이상 공급권을 확보한 업체로는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관계자는 “프리미엄 TV의 판매호조와 함께 가전하향 공급으로 시장 규모가 큰 30인치대 LCD TV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중국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실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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