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a] "고객 맞춤 서비스 개발로 진정한 PVP 도약"

2010-04-27 19:31
현준용 LG텔레콤 실장 스마트·일반폰 구별없이 다양한 콘텐츠 제공 계획

   
 
       현준용 통합LG텔레콤 서비스개발실장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고객 개개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진정한 PVP(Personal Value Provider)로 도약할 것이다.”

통합LG텔레콤은 ‘오즈 2.0’ 시대를 열며 급변하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1등 자리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즈 2.0을 교두보로 한 통합LG텔레콤의 서비스 전략에는 현준용 PM사업본부 서비스개발실장(상무)이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 상무는 지난 2006년 30대에 임원으로 발탁돼 ‘뱅크온’과 ‘오즈(OZ)’ 등 LG텔레콤의 전략 사업을 총괄하며 성공을 이끌어낸 기획통이다.

현 상무는 ‘오즈’로 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에 대해 “모바일 인터넷은 비싸고 볼 것 없고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4월 출시된 오즈 1.0은 당시 영상통화로 대표됐던 3세대(3G) 시장에서 혜성처럼 등장하며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모바일 인터넷 사용의 걸림돌이 됐던 비싼 요금제와 폐쇄적인 망 운영에서 과감히 벗어난 오즈는 월 6000원의 파격적인 요금제와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 상무는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이 강력한 요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로 ‘전략적 자유도’를 꼽았다.

그는 “LG텔레콤은 6000~1만원의 ‘오즈 알짜정액제’ ‘오즈 무한자유 플러스’ ‘오즈 스마트 요금제’ 등 모바일 인터넷 요금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리더십을 갖출 수 있었던 데는 통합LG텔레콤이 타 사업자에 비해 덩치가 작고 몸이 가벼워 가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오즈 1.0의 성공에 이어 현 상무는 오즈 2.0을 론칭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나섰다.

그는 “오즈 2.0의 핵심은 ‘오즈 앱(APP)'으로 스마트폰과 일반폰 구별 없이 단말기 특성에 맞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맥스폰과 같은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제조사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즈 앱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주요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오즈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

‘다음 영화예매’의 경우 좌석선택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앱으로 자주 가는 영화관, 결제 정보를 저장할 수도 있다. 또 ‘네이버 블로그’도 지도 첨부 시 내 위치까지 포스팅할 수 있다.

오즈 앱은 한국인의 인터넷 및 모바일 이용행태를 철저히 분석해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한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인 것이다.

그는 “일반 휴대폰에서도 스마트폰처럼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스마트폰용 앱에는 없는 차별화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일반 휴대폰에서 고객들의 사용 의향이 높은 인기 앱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상무는 “‘콘텐츠-디바이스-서비스 간 단절의 극복’을 오즈 2.0의 진화 방향으로 정의했다”며 “향후 융합형 컨버전스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기기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 맞춤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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