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쾌감 느낄 정도로 즐거웠던 작업”

2010-04-15 11:31


   
 
영화 '하녀'는 지난 13일 CGV 압구정 1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언론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같은 날 진행된 쇼케이스 역시 예비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어 관심과 기대를 입증시켰다.

- '하녀' 제작보고회ㆍ쇼케이스 개최

(아주경제 인동민 기자)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명품연기, 명품미술, 세련된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임상수 감독은 지난 13일 CGV 압구정 1관에서 열린 ‘하녀’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영화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입증시켰다.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답게 수많은 언론의 취재 경쟁 속에 진행된 제작보고회는 본 예고편을 비롯하여 4色 캐릭터 영상과 프로덕션 메이킹을 최초 공개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임상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질문들이 오고 갔다.

순수해서 본능과 욕망에도 숨김이 없는 하녀로 분한 전도연은 “임상수 감독을 믿고 선택했다”며 “1인 다 역을 하는 것처럼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쾌감을 느낄 정도로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말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그녀는 이어 “은이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했지만 어느 순간 내 자신이 은이라는 걸 알게 됐다. 결혼 전에도 후에도 나는 전도연이기에 바뀌고 싶지 않았다”며 끝없는 연기 열정을 확인시켰다.

이정재는 “나쁜 남자를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상황, 새로운 대사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것이 촬영을 더욱 즐겁게 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혀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기영 감독의 ‘화녀’로 데뷔해 ‘하녀’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윤여정은 “촬영 내내 감개무량했다”며 “행복하게 촬영했고 임상수 감독님의 디렉팅에 놀라면서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저녁 진행된 쇼케이스는 영화 마니아, 파워 블로거, 공식 홈페이지 회원 등 <하녀>의 예비 관객들과 주연배우들이 직접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전도연은 “유쾌, 상쾌, 통쾌한 촬영 이었다”라고 말해 호기심을 증폭시켰고, 윤여정은 “에로틱보다도 더 심층적인 볼거리가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재 역시 “관람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많아 영화를 보면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했다. 5월 13일 개봉.



idm8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