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이례적 만수(滿水).. 관광객 '눈길

2010-04-12 14:17
3월부터 내린 '봄비'가 원인

   
 
(사진 제공 = 한라산국립공원보호관리부)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라산 백록담이 봄비를 머금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보호관리부는 한라산 백록담이 봄철에는 드물게 물이 가득차는 만수위(滿水位)를 이뤘다고 12일 밝혔다.
 
보호관리부 관계자는 "지난달 말(30일)까지 209㎜의 강수량을 보였고, 이후 400여㎜의 비가 내려 백록담이 물로 가득 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패턴은 일반적으로 장마기에만 볼 수 있다"며 "4~5월은 건조주의보가 내려지고 산불에 취약한 시점인데 올 해 드물게 봄 철 백록담 만수를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록담은 한라산 정상에 있는 호수로 분화구 둘레가 1720m, 분화구 표고가 1841.7m로 깊이는 108m이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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