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추가 상승엔 시간 필요…메리츠證

2010-04-12 08:47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여행업 추가 상승 여부에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09년 말 출국수요 반등과 더불어 주가 상승을 보였던 여행주는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는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이후 추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여행업이 경기 민감 업종인 만큼 경기 회복이 가시화 될수록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체휴일제 도입과 비자 면제 프로그램 확대 등 정책적 요소들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변화의 바람은 풍속이 빠르지 않아 단기적인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되긴 어렵다는 판단.

그는 "업화과 실적 모두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은 자명하지만 이는 이미 상당부분 현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장 추가 상승을 견인할 요소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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