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영화를 안경없이 3D로 볼 수 있어
정부, 3D 산업 발전전략 마련
3D산업, 2014년 15조시장 형성, 4만명 고용창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홀로그램을 통해 안경없이 3D를 볼 수 있는 TV개발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2014년이면 3D산업은 15조원의 시장 창출과 약 4만명의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8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 4차 국가 고용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3D산업 발전을 위한 장·단기 정부 전략을 논의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발전전략은 2015년 3D 영상시대 본격화 및 세계 진출 기반 구축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단기, 중·장기 전략으로 구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단기적인 전략으로는 △초기시장 창출 △기업 현안해소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적으론 △기술 역량 강화 △3D 콘텐츠 기업 육성제고 △해외진출기반 강화에 초점을 둔 5대 핵심 전략과 16개 정책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지경부는 '아바타' 3D 영화의 성공으로 열린 3D산업이 태동기에 있는 만큼 초기시장 창출이 기업의 발전에 핵심적 사안임을 감안, 오는 10월 TV시장에 파급 효과가 큰 지상파 3D 실험방송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제적 3D 방송표준 및 방송기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조선·항공·광고 등 기존산업에 3D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효율성을 제고하는 3D제품개발사업을 발굴·추진키로 했다.
3D 산업의 급부상에 따른 기업의 현안 해소를 위해 영화·게임·방송 콘텐츠 제작과 2D영화의 3D컨버팅 작업 등에 긴급히 필요로 하는 인력수요에 대응토록 연간 총 6000명의 3D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300억원을 투자해 고가의 3D장비·시설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소기업이 저렴하게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유망3D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3D 전문펀드 1000억원을 조성하고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세제 지원은 R&D 비용의 20%(중소기업은 30%)를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미래 3D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기술개발과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미래 3D TV시장을 선도할 무안경 3D TV 시청이 가능토록 오는 2015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1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궁극적인 3D 기술인 홀로그램은 202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을 추진토록 했다.
특히 3D TV 시청시 예상되는 피로감·어지럼증 등을 완화하기 위한 R&D를 추진하고 3D 기기·콘텐츠에 대한 인증 기준, 안전한 TV시청을 위한 시청자 보호 규정과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종합대책을 원활히 추진하기위해 오는 2015년까지 약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2013년엔 본격적인 3D TV 방송시대를 개발하고 2015년엔 무안경 3D TV 시대를 실현해 안경식 3D TV로 잡은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조영신 지경부 전자정보산업과장은 "정책과 시장 전망을 토대로 정부는 3D기기·SW산업 분야에서 2014년이면 약 15조원의 시장 창출과 약 4만명의 고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G20 정상회의시 3D를 활용해 국가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3D제품과 서비스의 해외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콘텐츠-기기-서비스 기업의 동반 진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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