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올해 임금조정 무협상 타결

2010-04-02 10:09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올해 임금조정을 무협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은 2일 조선업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근로자 대표기구인 노동자 협의회와 2010년 임금조정을 별도 협상없이 조기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기본급 3%인상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조정을 종결했다.

회사 측은 임금협상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 사원들 사이에서 협상을 해서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는 공감대가 확산됐다며 노동자협의회가 이런 분위기를 받아들여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은 노동부로부터 2006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2009년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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