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OS 선호도,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운영체제(OS) 선호도 면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체인지웨이브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향후 3개월 안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안드로이드폰을 사겠다는 응답 비율이 30%로 29%를 기록한 아이폰을 제쳤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선호도(2009년 12월-2010년 3월, 출처:포춘=체인지웨이브) |
주목할 점은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안드로이드폰 선호도는 지난해 12월 21%에서 무려 9%포인트 높아진 반면 아이폰 선호도는 28%에서 불과 1%포인트 높아졌다.
이외에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지난해 12월 18%→지난달 13%)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6%→5%), 팜(3%→3%)의 인기는 서서히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인지웨이브는 안드로이드폰 인기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모토로라와 구글폰을 생산하는 대만의 HTC를 꼽았다. 체인지웨이브는 보고서에서 "6개월 전만 해도 모토로라 스마트폰 선호도는 1%에 불과했지만 '드로이드폰'의 인기에 힘입어 16%로 급등했다"며 "HTC 역시 같은 기간 구글의 '넥서스원'을 제조하면서 선호도가 7%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은 블랙베리가 38%로 여전히 업계 최강자 지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점유율 2위인 아이폰(33%)이 서서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블랙베리의 1위 수성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특히 아이폰은 소비자만족도 77%로 업계 1위다. 블랙베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38%에 그쳤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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