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취임 6개월
29일 취임 6개월을 맞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공직자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와 농식품부 직원 사망사고 등 동시다발적인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서 어느 때보다 확실한 임무 수행 마인드를 갖춰달라는 주문인 것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몇가지 사안이 동시에 발생했는데 이럴 때 일수록 모든 공직자들이 한치의 흔들림없이 중심을 잡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초계함 침몰참사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한 뒤 "총리실은 물론, 모든 공무원이 심기일전해 각자의 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곧 4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민생법안을 비롯해서 중점법안 처리에 무엇보다도 신경을 써 주시기바란다"며 "아울러 국민들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정부정책의 본질을 제대로 알리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어느 시대, 어느 사회든 국가차원의 핵심정책이 반대에 부딪쳐 좌절된다면 우리와 우리 후손을 위한 밝은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며 "세종시 수정의 진정성과 4대강 사업의 필연성에 대한 대국민홍보를 강화하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반대하는 분들을 폭넓게 설득해 차질 없이 계획이 완성되도록 정성어린 노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이 날 취임 6개월을 맞은 것과 관련해 "그동안 서민과중산층의 꿈을 심어주고 국가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모든힘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6개월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게 바삐지냈으나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사명감이 저를 버티게 해줬다"고 자평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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