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한 달 남았다
‘푸른 미래를 향한 자동차의 꿈(Drive green, Live clean)’를 주제로 내건 ‘2010 부산국제모터쇼(BIMOS)’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29일 프레스 데이 및 30일 개막식이 열린다.
5회째를 맞은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대부분 수입차업체들이 불참하며 반쪽행사가 됐다.
하지만 국내 5대 완성차 및 로터스, 스바루 등이 참가한 가운데 내실있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주요 참가 업체는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와, 현대상용, 기아상용, 대우버스 등의 상용차 업체다.
또 영국 스포츠카브랜드인 로터스(Lotus)와 오는 4월 국내시장 진출을 앞둔 일본 4륜구동 전문 브랜드 스바루(Subaru)가 처음으로 국내 모터쇼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007에 나온 수제 스포츠카 ‘로터스’
007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신차 '에보라' (사진제공=모터쇼 조직위) |
영화 007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의 세계적인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인 로터스(Lotus)는 이번 모터쇼에서 ‘에보라'(Evora) 신차발표회를 연다.
로터스는 “에보라의 출시 시기와 부산모터쇼 개최시기가 맞물려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큰 행사에 참가하는 점을 활용해 새 차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터스는 에보라 외에도 엘리스SC, 엑시지 S240 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모터쇼 첫 참가하는 ‘스바루’
지난 1월 말 한국진출을 공식 발표하고 4월 말 본격 국내 판매에 들어가는 스바루(Subaru)도 부산모터쇼를 찾는다.
스바루는 지난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된 것은 물론 미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전년대비 15%↑)를 기록한 거의 유일한 브랜드다. (현대차도 전년대비 상승)
스바루가 이번 부산모터쇼에 출품할 차량은 중형 세단 ‘레거시’, 크로스오버차량(CUV) ‘아웃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레스터’ 등 국내 출시 예정인 3개 모델이다.
스바루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부산모터쇼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스바루 레거시. (사진제공=조직위) |
한편, 요즘 자동차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는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파워프라자, MINT도 참여한다.
특히 부울경산업용섬유산업협회에서는 국내 모터쇼 최초로 특수 섬유 소재의 자동차를 전시할 예정이어서 전기자동차, 산업용 섬유업계에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부품업체로는 부산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DRB 동일, 광진윈텍 등이 참여하여 최첨단 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50여 대의 튜닝카 전시를 통해 기존의 완성차 브랜드의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차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 3D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국내 최초 시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부대행사와 볼거리도 준비됐다.
대형전시관 체험존에서는 소니의 3D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국내 최초로 시연해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또 야외전시장에서는 무선조종 자동차경주대회, 카오디오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밖에도 매일 1대씩 쏟아지는 자동차 경품추첨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전시장 곳곳에 마련돼 있다.
이번 모터쇼 입장료는 초·중·고등학생 3000원, 성인 6000원이다.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사전 예매를 통하면 1000원 할인된다. 예매는 팝 부산과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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