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한 달 남았다

2010-03-28 15:23
국내 5대 자동차 및 4월 국내 진출 ‘스바루’ 참가

‘푸른 미래를 향한 자동차의 꿈(Drive green, Live clean)’를 주제로 내건 ‘2010 부산국제모터쇼(BIMOS)’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29일 프레스 데이 및 30일 개막식이 열린다.

5회째를 맞은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대부분 수입차업체들이 불참하며 반쪽행사가 됐다.

하지만 국내 5대 완성차 및 로터스, 스바루 등이 참가한 가운데 내실있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주요 참가 업체는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와, 현대상용, 기아상용, 대우버스 등의 상용차 업체다.

또 영국 스포츠카브랜드인 로터스(Lotus)와 오는 4월 국내시장 진출을 앞둔 일본 4륜구동 전문 브랜드 스바루(Subaru)가 처음으로 국내 모터쇼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007에 나온 수제 스포츠카 ‘로터스’

   
 
 007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신차 '에보라' (사진제공=모터쇼 조직위)

영화 007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의 세계적인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인 로터스(Lotus)는 이번 모터쇼에서 ‘에보라'(Evora) 신차발표회를 연다.

로터스는 “에보라의 출시 시기와 부산모터쇼 개최시기가 맞물려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큰 행사에 참가하는 점을 활용해 새 차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터스는 에보라 외에도 엘리스SC, 엑시지 S240 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모터쇼 첫 참가하는 ‘스바루’

지난 1월 말 한국진출을 공식 발표하고 4월 말 본격 국내 판매에 들어가는 스바루(Subaru)도  부산모터쇼를 찾는다.

스바루는 지난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된 것은 물론 미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전년대비 15%↑)를 기록한 거의 유일한 브랜드다. (현대차도 전년대비 상승)

스바루가 이번 부산모터쇼에 출품할 차량은 중형 세단 ‘레거시’, 크로스오버차량(CUV) ‘아웃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레스터’ 등 국내 출시 예정인 3개 모델이다.

스바루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부산모터쇼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스바루 레거시. (사진제공=조직위)

한편, 요즘 자동차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는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파워프라자, MINT도 참여한다.

특히 부울경산업용섬유산업협회에서는 국내 모터쇼 최초로 특수 섬유 소재의 자동차를 전시할 예정이어서 전기자동차, 산업용 섬유업계에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부품업체로는 부산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DRB 동일, 광진윈텍 등이 참여하여 최첨단 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50여 대의 튜닝카 전시를 통해 기존의 완성차 브랜드의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차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 3D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국내 최초 시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부대행사와 볼거리도 준비됐다.

대형전시관 체험존에서는 소니의 3D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국내 최초로 시연해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또 야외전시장에서는 무선조종 자동차경주대회, 카오디오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밖에도 매일 1대씩 쏟아지는 자동차 경품추첨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전시장 곳곳에 마련돼 있다.

이번 모터쇼 입장료는 초·중·고등학생 3000원, 성인 6000원이다.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사전 예매를 통하면 1000원 할인된다. 예매는 팝 부산과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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