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무상보육 소득하위 80%까지 확대 제안
서울시장 경선참여를 선언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24일 무상보육을 소득 하위 80%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는 하는 교육·보육분야 정책을 내놓았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 보육예산을 큰 폭으로 증액함으로써 현행 소득 하위 70%까지 차등 지원하는 보육료를 소득 하위 80%까지 전액 지원하도록 확대하겠다"며 '100% 안심교육' '100% 안심보육'을 제안했다.
이는 최근 당정이 결정한 소득 하위 70%까지 전액 지원하겠다는 안보다 10% 더 확대된 안이다.
나 의원이 제안한 '100% 안심교육'에는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방과후 학교 활성화 방안도 함께 포함됐다.
나 의원은 "지난해 서울형 어린이집에 지원한 57억원의 환경개선비 중 현판, 간판 설치비가 44.8%인 25억5000만원, 실내외 도색비가 12%인 6억8000만원에 이르는 등 실제 보육시설 환경개선비가 아닌 서울형 어린이집 브랜드 알리기 사업에 쓰였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장이 되면 '100% 안심보육'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이 앞으로 시청 따로, 교육청 따로 가선 안된다"며 "안심교육을 위해 서울시 재정지원을 늘리고 교장공모제, 교원평가제 등의 교육개혁에 인센티브를 도입해 교육의 질 향상과 학력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 의원은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를 위해 집단 등하교 당번제 실시, 지역 내 은퇴자·희망근로 사업자 투입, 학교·학부모 자원봉사자와의 연계 등을 언급하며 "필요 시 치안 취약지역에 전의경을 배치해 아이들의 안전을 100%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