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의 선율 ‘시크릿가든’ 내한 공연
사진: 북유럽의 서정과 신비로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세계적인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가든'이 내달 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찾는다. |
1999년 첫 내한공연 이후 한국을 찾을 때마다 전석매진의 흥행 돌풍을 일으킨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가든’이 4월의 봄날 저녁,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찾아온다.
순수하고 맑은 북유럽의 서정과 신비로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시크릿가든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연주뿐만 아니라 보컬 게스트와 함께 노래로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기존 히트곡에 가사를 붙여 새롭게 발매되는 ‘With special guest'앨범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Song from the secret garden', 'Moving'등 아름다운 연주곡을 비롯해 대표곡인 ’You raise me up', 'My land'등 노래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묘미는 최근 떠오르는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가 보컬리스트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카이는 이번 시크릿가든 앨범에 ‘Did I not love you'를 함께 녹음했다. 멤버인 롤프는 ‘카이는 남성적인 중후한 보컬과 풍성한 표현력을 지녔다’며 극찬했다. 서울대 성악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카이는 가요계 유명 프로듀서 김형석이 발굴하고 소프라노 조수미가 후원하면서 이목을 받고 있다.
단단한 음악성, 힘 있고 안정감 있는 목소리를 갖춘 카이는 클래식과 대중음악계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클래식과 발라드가 혼합된 ‘클라드’라는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카이는 시크릿가든과 함께하는 이번 무대를 통해 크로스오버 가수로서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북유럽의 서정성을 간직하고 있는 시크릿가든은 롤프 러블랜드와 피오누알라 쉐리로 구성된 2인조 노르웨이 뉴에이지 뮤지션이다. 1995년 연주 곡 ‘Nocturne'으로 유럽 대중음악 최고의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풍부한 사운드 위에 순수미의 극치를 이끌어내는 롤프 러블랜드의 건반과 피오누알라 쉐리의 바이올린 음색은 이들 음악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를 형성한다. 특히 여성적인 섬세한 감수성을 어쿠스틱 악기로 잘 표현해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에 단골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플래티넘 레코드 상과 골드 레코드 상을 차지하며,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에 1~2년씩 지속적으로 올라있는 것은 시크릿가든의 음악에는 아름다운 치유력이 있기 때문이다. 애조 띈 분위기에서 밝은 느낌의 멜로디까지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선사하는 이들의 내한공연은 비밀의 화원에서 들려오는 신비로운 음악처럼 일상에 지친 마음을 치유해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은 내달 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다. 1만~10만원. 문의 1577-7766.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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