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건강보험 개혁 숙원 이뤘다

2010-03-22 12:53
찬성 219·반대 212……건보개혁법안 하원 통과 10년간 9400억달러 투입

미국의 건강보험제도를 40여년만에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는 건보개혁법안이 21일 밤(현지시각) 하원에서 가결됐다. 이로써 향후 10년간 건보 적용 대상 확대 등을 위해 9400억 달러가 투입된다.

하원은 지난해 12월 상원에서 통과된 건보개혁법안을 원안대로 표결에 부쳐 찬성 219, 반대 212로 통과시켰다.

재적의원 431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 219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은 178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34명은 당론을 거스르고 반대표를 행사했다.

건보개혁법안이 이날 하원에서 통과됨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정치적 명운을 걸고 추진해온 건보개혁은 입법화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한편 하원의 민주당 지도부는 가결된 법안에 일부 내용을 보완하는 수정안을 곧 표결 처리할 예정이며, 이 수정안이 통과돼 23일 이후 상원에서도 채택되면 건보개혁을 위한 입법작업이 최종 마무리된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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