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점유율 하락세… 올들어 두계단↓
현대차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0일 발표한 지난 2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베이징현대의 2월 승용차 판매량은 3만3100대로 6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5%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평균 4위였고, 올해 1월 5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이번에 다시 한계단 더 낮아지게 됐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94만2900대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상위 브랜드는 상하이폴크스바겐 5만8300대, 상하이GM 5만4200대, 이치폴크스바겐 4만2000대, 동펑닛산 3만5800대, 비야디(BYD) 3만4200대 순이었다.
뒤이어 지리, 이치혼다, 치루이(Cherry) 각각 3만1100대, 3만1000, 3만400대를 판매하며 베이징현대를 바짝 추격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2월 2주간 제2공장 생산능력을 20만→30만대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해 인기 차종인 위에둥(아반떼) 생산이 급감했다”며 “생산이 정상화되는 3월부터 판매량도 다시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일제히 하락했다.
도요타, 혼다, 스즈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는 2월 총 18만62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9.8%를 기록했다.
중국 토종업체에 이어 2위지만 전년 평균(21.3%)에 비해서는 1.5%포인트 하락했다.
그 밖에 중국 토종업체들은 47만7400대로 점유율 50.6%로 선두를 달렸다.
일본에 이어 독일은 10만6600대로 11.3%, 미국이 8만7900대로 9.3%, 한국이 6만1100대로 6.5%, 프랑스가 2만3700대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