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히에다 후지 미디어 회장에 명예박사 수여

2010-02-25 17:59

   
 
 

고려대학교는 25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일본 히에다 히사시 후지 미디어 홀딩스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고려대는 히에다 회장이 언론인ㆍ기업인으로서 업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끈 것을 높이 평가해 명예박사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히에다 회장은 일본 후지 TV 사장 및 후지산케이 그룹 회장을 역임하며 일본 방송산업의 민영방송과 CATV·위성방송·인터넷 방송의 출현과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 2003년부터는 일본 민간방송연맹 회장으로 재직하며 쌍방향 TV의 보편화 및 HDTV의 일반화를 앞당겼다.

또 우리나라 MBC·SBS와 기술, 편성, 프로그램 제작 교류를 통해 한-일간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히에다 회장은 "기자시절 특파원 생활 등 교류가 활발했던 한국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 감동스럽고 기쁘다"며 "명예 박사학위를 계기로 앞으로 한일 양국의 이해와 존중의 관계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히에다 사장은 시대와 기술의 변화에 진취적으로 응전하며 방송산업의 드라마틱한 발전을 이끈 시대의 거목"이라며 "히에다 히사시 회장은 산업과 기술의 진정한 얼리어답터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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