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18년, 100조원 매출시대 연다"
2010-02-25 18:09
-신성장 투자전담조직 및 동남아 판매법인 신설 추진
포스코가 오는 2018년 '100조원 매출시대'를 선언한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 인수합병(M&A) 등 '종합그룹화'를 추진하면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돌입한다.
특히 포스코는 7조원대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대우인터내셔널(4조원) 대우조선해양(16조원) 등을 인수합병(M&A)할 경우 자산규모 70조원의 '매머드 그룹'으로 거듭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조직개편 및 신사업 투자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성장 투자 전담조직 신설과 함께 마케팅 및 생산조직 통합과 함께 CTO(기술총괄 임원)자리를 신설키로 했다. 또 그동안 내수중심의 판매구조에서 탈피, 글로벌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기획그룹과 동남아 판매법인 등을 신설한다.
이에따라 기존 재무투자ㆍ경영지원ㆍ마케팅ㆍ생산기술ㆍ스테인리스부문 등 5개부문과 미래성장전략실 등으로 운영되어온 조직체계를 성장투자, 탄소강, 스테인리스 사업을 위한 전략기획총괄ㆍ기술총괄ㆍ경영지원총괄 등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분산된 조직을 추스리고 구심력을 높이는 조직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성장투자사업부문은 기존 여러 부서에서 분산 수행된 투자기능을 하나로 통합, 투자사업 간 협업을 촉진시키고 신규사업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사업진행 및 인큐베이팅사업까지 수행하게 된다.
또한 포스코 매출의 85%이상을 차지하는 탄소강사업의 핵심인 마케팅 및 생산조직을 통합하는 것은 해외에서도 유사사례가 드문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생산기술 통합조직에서 기술부문을 독립시켜 출자사 간 기술협력 기능을 보강하기위해 신설한 CTO는 기술전략, 철강 원천기술 확보, 비철강 및 융복합 연구개발(R&D)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될 전망이다.
이밖에 경영스탭 부문은 패밀리차원의 전략수립 및 통합 리스크 관리와 재무, 인사 등을 담당하는 전략기획총괄과 통합구매, 사회공헌 등을 담당하는 경영지원총괄로 재편된다.
한편 포스코는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투자계획도 세웠다. 포스코의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9조3000억원으로 연내에 포항4고로 개수,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신ㆍ증설 설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투자확대를 통해 인도ㆍ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해외 철강가공센터를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올해 조강생산과 매출액 목표도 지난해보다 각각 16.6%, 9.3% 늘어난 각각 3440만t과 29조5000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ㆍ이정화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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