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의 498곳이 비위생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8051개 학교 주변 식품안전 보호구역 내 식품판매업체 4만9213개를 반복 점검한 결과 498곳을 식품위생법령 위반으로 적발하고 행정처분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가 177건으로 36% 차지했고 무신고 영업 105건(21%), 위생상태 불량 102건으로 20%를 차지했다. 또 건강진단 미실시도 114(23%)건이나 됐다. 

식약청은 유통 중인 제품 8044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과자류에서 산가가 기준초과 하는 등 28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돼 해당 지자체에서 이미 행정처분 했다.

적발된 업체 중에는 파리바케드(4곳) 와 훼미리마트(3곳) 등 도 있었다.

한편 현재 전국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은 총 1만1310개교 중 80%인 9053개교가 지정됐다. 

서울특별시와 강원도는 100%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대전광역시(98%), 광주광역시(97%),  인천광역시(98%) 순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29%로 가장 낮았다.

식약청은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이 저조한 사유에 대해 "도서·벽지 등 지역적 환경이 가장 큰 요인" 으로 분석했다.

이어 "추후 학교주변 식품판매 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식양청은 내달 개학과 화이트데이에 앞서 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캔디류 제조·판매업소 점검을 내달 3일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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