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고객 만족을 위한 '클레임 제로'경영을 선언했다.

15일 포스코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사(社)운영회의에서 "클레임 제로화란 우리가 100%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고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강조했다.

특히 '클레임 제로화'를 해내지 못 하는 원인과 문제점을 내부에서 찾아 제거하고 이를 적극 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15일 회의에서도 "고객이 클레임을 걸면 일단 수긍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고객을 항상 옳다. 고객이 잘못해도 항상 옳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고객 우선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한 자재 공급사와의 '윈윈'도 강조했다.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자재를 최적화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다는 의미다.

정 회장은 "우리와 공급사가 함께 이익을 보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야 한다"며 "자재 최적화 관리도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소통-신뢰'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 회장은 "소통과 신뢰의 가장 핵심적인 계층은 직원들과 직접 대화를 하면서 소통하는 반장, 파트장, 공장장들일 것"이라며 "이들이 관심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활동비 지원 등 명확한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 같은 '소통'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매월 직원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