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성장축 6대 신흥시장 개척에 '박차'
정부가 중국·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와 중남미 등 세계 경제의 성장축으로 부상중인 6대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30억 신흥시장 진출전략 마련을 위해 업계·학계·유관기관·정부로 구성된 지역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1일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중국·인도, 동남아, 중남미, 중앙아시아, 중동 총 6대지역 대상의 지역별 T/F를 구성키로 했다. 각 대상지역과 우리나라와의 교역현황 및 특성, 문제점 등을 분석해 지역별 진출전략(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각 지역별 진출전략(안)에 대한 업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공청회, 간담회 등을 통해 '+30억 시장 진출전략' 종합추진방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협의 및 수출대책위원회를 거쳐 확정·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의 수출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투자와 고용 등 민간부문의 회복력이 미흡하고, 유가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특히 최근 유럽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국가들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확대,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의 금융불안과 미국의 수출드라이브 정책등으로 선진국의 수출여건도 불투명하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우리나라 교역중 6개지역 교역비중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약 53.2%(중국 20.5 > 중동 12.4 > 동남아 11 > 중남미 5.6 > 중앙아 1.9 >인도 1.8 순)다.
이처럼 +30억 신흥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경부는 시장선점과 수출기반마련을 위해 차별화된 시장진출 전략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정만기 국장은 회의에 앞서 "G20,+30억 시장진출을 위해선 보다 세분화된 현지 니즈 파악과 그에 적합한 제품 개발, 전력, 통신 등 인프라 산업 진출전략 등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6대 신흥시장 설명.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상회하는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GDP기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우디·터키 등 중동·남아공은 고유가 지속 및 높은 경제성장세로 GDP와 잠재적인 구매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플랜트 수주의 67.2%를 점유하는 주요 플랜트 시장이다.
인니 등 동남아는 한류열풍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지역으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가장 높게 형성돼 있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는 2000년대에 들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자원개발 및 투자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 등 중앙아는 석유, 가스, 금 매장량이 커 중동지역을 보완할 에너지 공급원이며 특히 우즈벡·카자흐는 주요 자원부국으로서 빠른 경제성장이 전망된다. 인도는 11억5000만명의 세계 인구2위며 GDP 기준 4위(3조2978억 달러)의 신흥거대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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