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임원들이 좋아하는 차는?
2010-02-03 07:39
삼성그룹의 신규 임원들이 임원용 승용차로 85%가량이 기아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지난해 12월 정기 인사로 승진한 신규 임원 260명에게 임원용 승용차를 선택하도록 한 결과 84.6%에 달하는 220명이 기아차의 오피러스와 K7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의 대형 세단 오피러스는 124명(47.7%)이, 준대형 신차인 K7은 96명(36.9%)의 임원이 각각 선택했다.
지난해 5월 프리미엄급 모델이 출시된 오피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 임원들의 선호 차량 1위를 지켰다.
삼성 임원들은 이밖에 르노삼성차의 SM7(17대), 쌍용차의 체어맨(14대), 현대차 그랜저(5명) 등을 업무용 차로 선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우아한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잘 갖춰진 오피러스와 고급 대형 수입차 수준의 최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K7이 기업체 임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승진하면서 오피러스를 받은 삼성전자의 한 상무는 "오피러스가 운전하기 편하다는 평이 많이 돌면서 임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좋은 편"이라며 "K7은 준대형 차종 중 가장 최신 차종이라 주위에서 신청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K7은 지난해 12월 출시 한 달 만에 5천640대, 1월에는 4천127대가 판매되면서 준대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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