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탱고.국악.재즈가 만났다 '크로스오버 페스티벌'
2010-01-25 11:31
왼쪽부터 노영심, 탱고 듀오 '반디니 & 끼아끼아레타', 해금연주가 '꽃별' | ||
클래식․탱고․국악․재즈가 어우러진 ‘제1회 크로스오버 페스티벌’이 열린다. 음악이라는 코드에 각기 다른 장르들을 결합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음악회로, 27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노염심, 세계적인 탱고 듀오인 바디니&키아키아레타와 비올리스트 가영, 기타리스트 김민석, 해금 연주가 ‘꽃별’과 재즈밴드·가야금 4중주단 ‘여울’ 등이 모인다.
27일에는 ‘크로스 더 피아노(Cross the Piano)’라는 이름으로 페스티벌의 오프닝을 장식한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연주회와 영화, 드라마음악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노영심이 나란히 무대에 선다. 2대의 피아노와 신디사이저, 아코디언 등의 다양한 건반 악기가 등장해 클래식뿐만 아니라 ‘문 리버(Moon River)’와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등 영화음악과 재즈․가요․팝을 들려준다. 크로스 오버 가수 ‘카이(본명 정기열)’도 함께 한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귀에 익숙한 탱고 명곡들과 탱고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로 이루어진 ‘탱고-열정(Tango-Passion)’ 시간이 준비됐다. 유럽 최고의 탱고 듀오인 ‘반디니 & 끼아끼아레타’가 반도네온(네모난 측면과 주름상자로 이루어져 있고 단추를 눌러 연주하는 손풍금의 하나)과 클래식 기타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구름’이라는 주제 아래 ‘아마폴라(Amapola)’와 ‘리베르탱고(Libertango)’ 등을 연주한다. 또한 비올리스트 가영, 피아니스트 박종훈, 기타리스트 김민석의 탱고 트리오가 ‘인생의 회전목마’ ‘탱고 블루스’ 등을 들려준다.
29일에는 ‘국악 & 재즈밴드(Korean Traditional Music &Jazz Band)’라는 제목 아래 ‘꽃별’의 단독공연이 펼쳐진다. 꽃별은 전통음악 스타일에 팝․재즈․클래식․동요 등의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신세대 해금 연주가다. 최근 KBS드라마 ‘추노’의 해금 연주를 맡아 화제가 됐다. 이날에는 피아니스트 권오준, 베이시스트 이필원, 드럼연주가 조규원으로 구성된 꽃별 밴드와 함께 무대에 선다. ‘도라지’ ‘군밤타령’ ‘기억속의 왈츠’ 등을 연주한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은 ‘국악과 피아노 트리오(Korean Traditional Music &Piano Trio)’가 장식한다. 국악의 대중화를 꿈꾸는 가야금 4중주단 ‘여울’과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아베크 트리오(바이올린 이혜정․첼로 우지연․피아노 정선인)’가 ‘언더 더 씨(Under the Sea)’ ‘밀양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입장권 2만원부터 4만원. 문의 02-580-1300.
아주경제= 이정아 기자 ljapcc@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