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수합병 자금 '문제 없다'
2010-01-15 08:42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외에 대우조선에도 관심을 표시하면서 인수자금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향후 대우조선이 매물로 나올 경우를 대비한 포스코의 현금 유동성이 어느 정도인지 주판알 튕기기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대우조선도 시장에 나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동희 사장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면서 그동안 충분한 준비를 했기때문에 두 매물을 인수하더라도 유동성에는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신규 투자비 9조3000억원 중 3조원 가량이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성장자금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포스코가 보유한 현금 유동자금 5조6000억원 중 일부도 추가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 사장의 말처럼 두 회사 모두 인수하는데 충분한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5조6000억원의 현금 유동자금이 원료 구입 등 예비비 성격이긴 하지만, 포스코가 쓸 수 있는 현금은 3조를 포함해 10조원에 육박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에 대해 "5조6000억원은 예비비 성격이기에 설비투자,경영등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고 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인수합병에 있어서도 차입이나 재무적 투자자 유치등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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