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환율급락+M&A기대'에 강세
2010-01-11 16:14
환율 급락에 따른 내수주 매력 부각과 더불어 인수ㆍ합병(M&A) 기대감에 은행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6.70%)와 우리금융(6.66%)은 각각 6% 이상 급등했다.
이어 신한지주(2.81%), 기업은행(2.80%), KB금융(2.07%) 등 주요 은행주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내수주로 분류되는 은행주에 시장의 매기가 쏠린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외국인 투자자가 200억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해 수급 측면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특히 금융당국의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에 따른 하나금융지주와 합병 기대감이 이날 은행주 급등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동수 위원장이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 의사를 밝혔듯이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간 합병 기대감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 전재ㆍ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