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다시 '강세'
[매매]
강남ㆍ강동ㆍ송파 등 주요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동ㆍ송파구 재건축은 지난 9월 둘째주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13%가 올라 전주(0.04%)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주요 재건축 지역을 살펴보면 송파가 0.70%, 강동이 0.24%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 재건축도 0.09% 올랐다.
일반 아파트를 포함한 매매가도 재건축 상승에 힘입은 송파가 0.1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동대문(0.08%) △용산(0.08%) △강동(0.05%) △강남(0.03%) 순이었다.
반면 △성북(-0.08%) △구로(-0.08%) △중구(-0.12%) △강서(-0.14%) △도봉(-0.17%) 등은 하락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겨울 비수기에다 금융 규제, 금리 상승 등의 원인으로 매수세가 실종됐다.
경기지역도 하락세가 전주에 이어 지속하고 있다. 용인(-0.18%)과 동두천(-0.18%)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양주(-0.16%) △시흥(-0.14%) △남양주(-0.12%) △부천(-0.10%) △군포(-0.09%) △안양(-0.09%) △구리(-0.09%) 순으로 떨어졌다.
용인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으며 남양주에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별내지구 등 신규 분양 시장이 주목 받으며 기존 아파트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청라지구와 송도지구 등 분양시장에서 큰 이슈를 끌었던 인천의 서구(-0.13%)와 연수구(-0.11%)도 지난주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
전세 시장의 강ㆍ보합이 학군 수요가 많은 강남ㆍ목동ㆍ과천 등지와 그렇지 않은 지역으로 양분되고 있다. 특히 고교선택제가 유명무실해 지면서 우수 학군 지역의 전세 수요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6%가 올랐다. 특히 △강남(0.48%) △영등포(0.16%) △양천(0.13%) △송파(0.12%) △서초(0.11%) 등 학군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의 상승률은 평균을 웃돌았다.
영등포구는 전세 매수움직임은 활발하지 않으나 매물 품귀가 극심해 거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양천구는 신규 단지가 드물고 학군 수요의 이주가 맞물리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송파구와 서초구는 신규 소형아파트 위주의 매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 매물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고교 선택제 백지화에 따른 기존 학군 프리미엄 등의 이유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도(-0.02%)는 4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과천(0.45%)은 학군 수요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또 군포(-0.79%)와 광명(-0.21%)은 수요 부족으로 인해 적체된 물량이 많은 상황이다.
떠들썩한 서울 및 경기권의 전세 변동과는 달리 신도시(0.00%)는 조용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분당은 판교 입주 여파가 서서히 영향을 미치며 학군수요가 강세를 나타냈던 예전과는 달리 보합세를 나타냈다. 일산도 적체된 물량을 소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0.07%)은 중소형 면적 대의 매수세 증가로 수능 이후 2달 가까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평구(0.28%)와 서구(0.35%)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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