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CB제약(대표 박기환)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알레르기 치료제를 기부했다.

16일 한국UCB제약은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1억7000만원 상당의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과 지르텍 노즈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식을 통해 전달한 치료제는 오는 19일 배를 통해 북한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기환 한국UCB제약 사장은 “한국UCB제약은 환자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제약회사로서 질병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 환자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직접 간접으로 도움줄 수 있도록 계속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기초 의약품도 북쪽에서는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많다”며 “이번 지원으로 뜻을 같이한 한국UCB제약의 기부는 약이 필요한 북측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어린이어깨동무는 1998년 설립 이래 해마다 남과 북 어린이들의 지원활동과 성장을 위한 문화·교육·교류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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