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8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명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 7월에 7만6000명 감소하면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8월 3000명, 9월 7만1000명에 이어 10월 1만명 늘었다.

11월 취업자 수가 4개월만에 감소세로 반전한 것은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공공부문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공공행정 일자리는 1년 전에 비해 31만8000명 증가했으며 보건 및 사회복지와 전문과학기술 분야 취업자 수도 각각 15만6000명, 7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3000명 줄었고 건설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수도 각각 11만5000명, 15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3%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9000명 증가해 81만9000명으로 늘어났다.

청년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근로형태별로는 상용직이 49만2000명 증가했지만 일용직은 26만4000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실업률이 증가했다. 15~29세 실업률이 0.9%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폭을 보였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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