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를 믹서기에...", '막장동영상' 수사 착수

2009-12-09 17:03


   
 
 
믹서기로 햄스터를 잔혹하게 살해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인터넷 한 사이트에 흰색 햄스터가 들어 있는 믹서기를 작동시켜 햄스터를 죽이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햄스터 인생 퇴갤'(갤러리에서 퇴장한다는 은어)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동영상에서 햄스터는 믹서기 작동과 함께 핏빛으로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잔인하다' '경찰에 고발해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협회는 동영상을 찍어 올린 게시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며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돼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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