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소상공인 상생…SSM 가맹사업 시작

2009-12-09 12:17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홈플러스가 지역소상인과의 상생을 전격 선언했다.

홈플러스는 9일 슈퍼마켓사업 브랜드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지역소상인이 가맹점주가 돼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하는 사업모델을 개발, 빠르면 연내 첫 점포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홈플러스가 지역소상인들에게 점포 운영 시스템 및 노하우를 제공하고, 소상인의 최저수익까지 보장해주는 실질적인 국내 최초의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형태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슈퍼마켓 체인은 △지역소상인을 최우선으로 가맹점주에 선정 △가맹점주 투자부담 최소화 △가맹점주 최저수익 보장 △기존 프랜차이즈사업 대비 높은 수익률 △경영컨설팅 통한 점주 경쟁력 강화 등이 골자다.

이 모델은 지역소상인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춰 지난 8월부터 ‘홈플러스 슈퍼마켓 100일 프로젝트팀’을 통해 연구 개발돼 왔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등록을 마치고 9일부터 정보공개(http://franchise.ftc.go.kr/index.do)가 시작됐다.

홈플러스는 가맹비, 상품준비금, 가맹보증금 등 가맹점주 투자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점포임차보증금, 권리금, 법률자문 및 IT 시스템 구축, 인테리어 공사비 등 투자비용 일체를 지불해 준다.

폐업 시에도 총투자비 중 가맹비와 소모품준비금을 제외한 초기투자금 대부분의 반환을 보장해 준다.
홈플러스는 매월 임대료를 비롯한 컴퓨터 유지보수비, 재고조사비, 쇼케이스유지비, 감가상각비 등을 부담하고, 가맹점주는 인건비, 소모품비, 전화비, 청소비 등 비용관리가 가능한 부분만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 각 지역소상인들을 최우선으로 가맹점주에 선정하고, 고객에게는 더욱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 표준화된 서비스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시간 상품발주 및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를 제공하고, 분기 1회 재고관리, 주 2회 점포방문 등을 통해 가맹점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철균 홈플러스 슈퍼마켓 100일 프로젝트팀 팀장은 “자영슈퍼마켓은 점주가 상품발주나 재고관리 등 운영전반에 늘 신경 써야 해 365일 중 하루도 쉬기 어렵고 폐업률도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 안정성이나 복리후생 차원에서 훨씬 긍정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 모델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소상인들을 위한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모델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소상인과의 상생, 소비자 권익보호, 고용창출, 지역상권과 경제 활성화,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 등 1석5조의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