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통화·재정 완화기조 유지해야"

2009-12-09 10:44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9일 당분간 통화·재정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개최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고용창출을 위한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정책은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해야 한다"며 "한국 금융의 미래에 대해서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국제금융질서의 개편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 금융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우리 현실에 맞는 금융규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진 위원장은 "금융산업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중장기 비전과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실물지원이라는 금융 본연의 기능을 제고하고 금융을 하나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의 국제화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면서 "아시아의 금융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두바이 사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한국의 두바이 익스포져 및 중동계 차입규모가 크지 않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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