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 지역·소액 광고 시장도 나선다

2009-12-09 17:36
골목길 서비스로 광고 영역 확장...KTH도 마케팅 툴 출시

검색 포털 업체들이 지도서비스를 통한 지역ㆍ소액광고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ㆍ다음 등 검색포털들의 지도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를 지역광고 및 소액광고의 새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재 인터넷 광고 시장은 포화상태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위축됐으며 검색광고도 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검색포털은 새 광고 수익원으로 지도나 모바일 플랫폼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먼저 NHN은 최근 K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네이버 지도검색 서비스에 수신자 부담 전화 서비스 콜링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콜링크 서비스’는 네이버 지도 검색 화면에 나타난 상호를 클릭하면 곧바로 전화가 연결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는 무료 통화를 제공하고 광고주에게는 소비자들과의 또 다른 접점을 만들어 주는 차별화 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NHN은 이 서비스를 오는 2010년 2월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이 후 유료화 할 방침이다.

NHN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 기존 지역광고 서비스였던 지역정보홈을 종료한 바 있다. 지역업체ㆍ교통ㆍ지도 및 인사이드 코리아 서비스를 네이버 지도에 통합시켜 광고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도서비스 광고 활용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 로드맵이 정해진 상태는 아니지만 다른 포털과 차별화 된 로드뷰 서비스로 광고주들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로드뷰는 일반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스카이뷰와는 달리 실제 눈높이에서 사진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일반 도로 뿐 아니라 동네 골목길까지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광고 가능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다음은 최근 지도 검색과 로드뷰 데이터를 연동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도 검색서비스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다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광고를 활용할 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로드뷰 만의 특징을 잘 살려 전화번호는 물론 사업장의 정확한 위치나 실제모습까지 노출이 가능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광고 기법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색 포털 파란을 운영 중인 KTH도 지역 광고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툴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스마티스페셜’은 휴대폰을 통한 고객관리는 물론 전단지 디자인ㆍ제작ㆍ배포, 포털사이트의 지역검색 노출을 묶어 패키지 상품으로 제공한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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