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中 '녹색시장' 교두보 마련
2009-11-01 18:20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로 급부상한 중국 녹색산업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의 18개 기업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일까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순환경제산업 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항저우와 환경ㆍ에너지전문 개발구인 샤오산구 정부 관계자 등 4개 유력 발주처가 참가해 우리 기업의 '녹색사업' 사업발주 상담을 할 예정이다.
또한 코트라는 SK증권, 중국절능투자공사 등과 중국 내 녹색 분야 사업 진출에 대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들 3개 기관은 정보교환ㆍ인적자원 교류ㆍ중국 녹색시장 참여지원 등을 통해 중국 녹색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SK증권은 녹색산업 관련 사업 추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자금조달을 담당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 참여를 통해 3000만달러 이상의 상담실적을 거두고 앞으로 항저우와 저장성 일대의 주요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섭 KOTRA 중국본부장은 "저장성은 중국에서 4번째로 소득이 높고 환경보호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지역"이라면서 "한국 기업들이 박람회 참여를 통해 중국 녹색산업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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