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선 붕괴..美 주택지표 부진 악재

2009-10-29 09:35


코스피지수가 미국 주택지표 하락 등 잇따른 악재로 1600선이 무너졌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 낮은 1584.52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0분 현재 36.72포인트(2.28%)로 낙폭을 키우며 1572.9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들의 현·선물 동반 매도로 수급상 취약점을 그대로 드러낸 증시는 미국 시장에서도 주택 관련 경기지표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1600선을 밑돌았다.

특히 지난 8월 하순께부터 지지대 역할을 했던 1590∼1600 범위 아래로 지수가 떨어지면서 확실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경기 선행지수의 고점 통과나 4분기 기업 이익 성장세 둔화 등도 조정의 빌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안에 코스피지수가 15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195.40원)보다 8.60원 오른 1204.00원으로 출발해 12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