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준비 조직 청와대로 통합

2009-12-10 14:29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조직이 청와대로 통합된다.

현재는 기획재정부의 G20기획단과 청와대의 G20기획조정위원회, 외교통상부의 관련 조직 등으로 나눠져 있었다.

20일 재정부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준비 총괄 조직이 대통령 직속 조직인 'G20정상회의준비기획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정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G20 준비를 위한 조직 통합에 대한 회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확인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 역시 "조만간 (통합) 조직 구성에 대한 방안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준비기획단장은 차관급으로 임명하되, 사공일 G20기획조정위원회 위원장도 직책 그대로 준비기획단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기획단이 출범하면, 정상회의 의제 설정과 의장단으로서의 역할 수행, 각국과의  세부사항 협의 등과 같은 G20 정상회의 전반적인 계획과 시행기능을 맡게 된다. 

그동안 외교부에서 맡아 오던 G20 정상회의와 관련한 의전 및 행사 준비와 재정부에서 맡아오던 G20 재정장관회담 준비도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G20 준비 조직을 통합하는 것은 떨어져 있는 조직을 통합함으로써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와 외교부는 G20 정상회담 개최지를 되도록 빨리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 등이 공식적인 신청을 한 가운데, 서울과 인천 등이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 정상회담은 세계 경제질서의 흐름을 주도하는 회담으로 자리잡았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역대 최대의 국제행사로 평가하고 선진국 도약의 계기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송정훈, 김종원, 정은선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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