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탄자니아 등 해외농업사업 확대

2009-09-24 15:39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기술 수출과 해외농업자원개발, 농식품 수출 가공단지 건설 등 해외농업사업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이탈리아 G8(주요 8개국) 확대 정상회의에서 밝힌 '세계 기아 해방을 위한 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다.

농어촌공사는 이를 통해 해외에 농업생산기지와 6대 전략광물 기지를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농업 SOC 기술 수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진출 대상 국가는 아프리카 동부의 탄자니아다. 프와니주 삼각주 지역 일대에 10만㏊ 규모의 농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5만㏊는 대규모 농촌마을로 개발해 현지인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5만㏊는 한국의 농업법인이나 기업이 식용유, 녹말, 포도주 등 농식품 가공 수출 단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 22일 '탄자니아 농업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에앞서 지난 9일 방한한 탄자니아 총리는 농어촌공사에 농업기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공사는 탄자니아 외에도 라오스, 세네갈, 몽골 등과도 농업기술 협력과 해외농장 개발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상우 농어촌공사 이사는 "간척 사업과 방조제 축조, 저수지 등 농업 인프라와 농촌지역 개발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농업 SOC 기술의 해외진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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