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린IT 사업에 올해 1427억 투자

2009-09-24 17:42
이석채 회장 'IT COE 포럼' 상생경영 의지 밝혀

   
 

이석채 KT 회장이 24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IT CEO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KT가 올해 그린IT 사업을 위해 총 1427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KT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석채 회장 등 KT 임원들과 외부 초청인사, 포럼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성장과 그린IT'라는 주제로 '제1회 IT 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IT CEO 포럼은 IT분야 리더들이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상생번영의 구심점으로서 아이디어 교환과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단발성,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KT가 지향하는 상생경영을 위한 지속적인 채널로 삼아 국내 제일 가는 포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녹색성장 정책의 등장배경 및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 표삼수 KT 기술전략실장이 '그린IT 사업 및 투자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표삼수 실장은 전략 발표에서 올해 국사 광역화에 612억원, 그린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533억원, 올(ALL) IP 기반 광대역통합망(BcN)에 142억원, 전력시설 교체에 140억원 등 그린IT 분야에 총 1427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KT는 그린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 협력사의 환경국제인증(ISO 14001) 취득을 위한 컨설팅 및 인증 취득비용의 50%를 지원하고 경기도 내 녹색성장 관련 중소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경기-KT 녹색성장 투자조합에 총 15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아울러 KT는 협력사의 친환경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그린 성과공유제, 그린 모티브센터 운영, 그린 특허 및 기술 이전, 그린 아이디어 발굴 사업 등 그린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포럼은 KT가 중소 IT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건전한 I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조찬세미나 형식으로 연 6회, 격월로 개최될 예정이며 포럼 주제는 회원들이 설문을 통해 직접 선정하게 된다.

주제가 선정되면 외부 저명인사의 발표와 함께 KT의 담당 임원이 직접 KT의 사업현황을 설명하는 이른바 ‘매칭 세미나’ 형식을 통해서 KT의 사업전략을 공유하고 신성장 사업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또한 KT는 포럼 홈페이지(www.itceo.org)를 IT CEO들간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가 보유한 IT전문리포트 1500여 편을 비롯해 다양한 IT분야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향후 협력사와의 대외소통 채널을 IT CEO 포럼으로 단일화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 있을 2차 포럼을 비롯한 KT의 상생 협력 사업과 행사는 IT CEO 포럼의 채널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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