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한 조건없이 6자회담 복귀해야"
2009-09-24 00:17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북한은 조건없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임할 것이며, 북한도 이런 노력에 조속히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지구상 유일한 분단지역인 한반도가 진정한 화해와 통일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도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1992년 남북이 약속한 비핵화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대화·교류를 확대할 뜻을 밝히면서 북한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량파괴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은 국제평화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고, 이런 도전에 대처하려면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비확산체제 강화를 위한 각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핵군축 5개항을 제안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주창했는데 이런 구상에 관한 국제적 공감대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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