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통해 글로벌 리더로 가자"
"녹색성장은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길이 아니라 가야만 하는 길이고 이미 가고 있는 길"
"녹색성장은 계곡(Chasm)을 뛰어넘는 변화의 전략이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상력의 개념"
3개어(한글·영문·중문)로 발행되는 글로벌 종합경제지 아주경제는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녹색위)의 후원속에 '뉴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과 녹색성장 국가전략'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마디로 녹색성장은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경제성장도 함께 달성하는 방법으로 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길이다. 즉 녹색성장은 상충하는 두 개념을 하나의 목표 안에 녹여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아주경제는 갈수록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견실하게 성장해나가는 유일한 첩경이 녹색성장이라고 보고 있다.
2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아주경제는 정부-기업간 녹색성장의 방향성과 속도를 맞추는데 기여하는 한편 3개어로 발행되는 매체 특성을 살려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과 기업들의 활동상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세계적 화두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를 모시고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한글·영문·중문 3개 국어로 발행되는 글로벌 종합경제지인 '아주경제'가 녹색위와 손잡고 이 행사를 개최해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심포지엄의 세션 주제들인 '그린IT' '4대강 정비사업' '온실가스 감축플랜과 기업의 대응전략' 등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꼼꼼하게 짚어보아야 할 이슈들 "이라며 국회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은 '뉴 글로벌 경제체제와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녹색성장정책이란 화석연료의존방식의 탈피를 포함한 현행 에너지 이용방식의 변환이 요체"라며 "여기에 더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의 '기후대책'이 또 다른 근간"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에너지-기후변화의 위기는 변화를 요구한다. 기름으로부터 탈출은 문명사의 필연적 변화"라며 "녹색성장정책이야 말로 세계 문명의 필연적 전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 경제성장'을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은 "녹색경쟁의 시대적 흐름에 앞서나가지 않고서는 일류 선진국가로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녹색성장은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길이 아니라 가야만 하는 길이고, 이미 가고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IMF의 차드 스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010년 세계경제 및 동아시아경제 전망'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흐름을 전망한데 이어 유장희 동아시아경제학회장(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양수길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이사(전 디지틀조선 일보 사장), 이임택 한국풍력발전사업협의회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녹색금융'을 다룬 제2세션에서는 에릭 랜드히어 나스닥 아시아지역 총괄책임자가 '아시아 금융시장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한국' 주제로 금융시장의 흐름을 진단하고, 박재하 금융연구원 부원장 등 인사들이 향후 녹색금융 정책 방향 등을 점검했다.
특히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은행·보험·증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녹색금융 정책을 설명하는 오찬간담회가 많은 관심 속에 열렸다.
아울러 국회에서도 원희룡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 대표, 이인기 기후변화특위 위원장,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을 비롯, 2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해 녹색성장 정책 방향성을 점검하는 '녹색성장 정책의 방향성 점검을 위한 여야 의원 간담회'가 마련됐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이번 행사의 백미인 '그린코리아 녹색성장 캠페인' 발대식이 뜨거운 호응 속에 개최됐다.
발대식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장태평 농림식품부 장관,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이 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데이비드 럭 주한 미상공회의소장, 시몽 뷔로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장 등 정부·국회·국내 기업·금융기관·외국기업 등 총 1000여명의 정재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글로벌 녹색성장과 협력 방향을 다졌다.
한편, 행사 이틀째인 24일에는 국회에서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주재하는 '그린IT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그린IT 정책 추진 상황과 향후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오찬간담회 등 녹색건설 세션이 열리고, 특히 리쿤강 중국 국가 홍수·가뭄통제본부 부본부장이 '중국의 치수사업과 한국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평가' 주제 발표를 하고, 이밖에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이 녹색성장을 위한 기업정책 과제를 점검한다.
아주경제= 서영백·송정훈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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